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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태풍 대응 총력…장갑차·보트 인명구조 투입·동원훈련 연기(종합)

등록 2022.09.06 14:40:56수정 2022.09.06 14: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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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전라, 경상, 제주, 경기 일부지역 동원훈련 연기"

[서울=뉴시스] 해병대 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상륙돌격형장갑차인 KAAV는 수륙양용장갑차로,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IBS는 해상침투를 위한 고무보트이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병대 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를 위해 KAAV 2대와 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상륙돌격형장갑차인 KAAV는 수륙양용장갑차로,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IBS는 해상침투를 위한 고무보트이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2.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은 6일 "해병 1사단에서 대민 지원으로 상륙 장갑차와 구조보트 등을 투입해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국방부 일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9월8일까지 예정된 동원훈련을 연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연기된 동원훈련 지역은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이다. 경기지역 중 용인시와 양주시, 김포시, 평택시 등의 지역 동원훈련도 연기된다. 나머지 경기 지역과 강원도의 동원훈련은 7~8일 정상 진행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새벽 4시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시간당 50㎞의 빠른 속도로 북동쪽으로 움직여, 부산을 지나 7시10분께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다. 이날 오전 동해상에서 계속 북상해 낮 12시쯤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100㎞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에 진입했던 힌남노는 밤사이 제주와 경남을 통과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태풍의 북쪽에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 경주 등 영남 해안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문 대변인 직무대리는 우리 군의 피해에 대해 "어제 말씀드린 대로 국방부는 전날 오후 5시부로 재난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에 있다. 군 피해는 현재 폐쇄회로(CC)TV 일부 작동이 안 되는 부분, 그리고 울타리가 전도되는 등 군 자체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수준의 시설피해가 일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는 이번 힌남노 북상에 따라서 신속한 구조와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 구조지원 기관을 지정하고 재난대응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고립주민 구조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지원 등의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될 재난 신속대응 부대 7개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해공군의 헬기,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구조 부대 15개를 지정해서 육상과 해상, 탐색과 인명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군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 주민 안전 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 및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대본,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에서 벗어난 6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해안로가 크게 파손된 가운데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2022.09.0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에서 벗어난 6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해안로가 크게 파손된 가운데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2022.09.06. [email protected]

힌남노로 인한 북한의 피해 및 황강댐 수위와 관련해 우리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일단 황강댐의 수위는 임진강 상류의 강우량과 주변 지류에서 유입되는 양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 수위 조절 목적으로 간헐적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군은 국민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서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가면서 대처하고 있다. 북한군 피해 상황이나 이런 것은 전반적으로 관련 상황에 대해서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추가로 언급할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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