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홍준표 "우파 보수 일으켜 세우겠다"…대선출마 공식선언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7.03.18 [email protected]
"TK가 움직이면 선거판이 바뀐다"…보수의 심장서 출마
"자유한국당도 서문시장처럼 불난집…다시 일어서잔 의미"
【대구=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우파 보수세력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식 출마선언식을 갖고 "오늘 저는 이곳 서문시장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한 홍 지사가 2만여명의 시민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3.18 [email protected]
그는 "사회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돼있다"며 "북한은 천문학적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핵탄두를 넘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무려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지사는 "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라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넘어진 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세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다"라며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홍 지사가 서문시장상인회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3.18 [email protected]
그는 "저는 4년3개월 동안 경남도지사로 열심히 일했고 많은 성과도 거뒀다"며 "1조4,000억원에 달하던 막대한 빚을 땅 한 평 팔지 않고 행정개혁과 재정개혁만으로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다 갚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제 경남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해 보겠다"며 "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홍 지사는 "제가 대구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제가 TK(대구경북)의 적자이기 때문이다"라며 "태어나기는 경남에서 태어났지만 자라고 학교를 다닌 것은 대구"라며 TK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홍 지사가 시민풍물패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3.18 [email protected]
그는 "나는 여기서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나왔으니 적자"라며 "내가 TK적자지 서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제 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선거) 판이 바뀔 것"이라며 "재가 큰 선거를 몇 번 해보니까 TK가 움직이면 판이 바뀐다. 여기가 대구민심의 중심이 아니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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