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6년 만에 역대 최고치 경신 2241.24 마감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마감했다.
이날 2224.91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8분께 2011년 5월 2일 기록한 종전 역대 최고치(2228.96)을 넘어섰다.
종일 상승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에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해 2240선 마저 뛰어넘었다. 이날 전약후강 양상을 보이면서 장중 고점과 종가 기준 고점이 모두 2241.24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6년여 만의 박스피 돌파의 주요 배경은 코스피 기업 기초 체력이 좋아진 데다 국내총생산(GDP), 수출 등 거시경제도 회복되는 데 따른 것"이라며 "박스피 돌파는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4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3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0.63%)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3만1000원(1.38%) 오른 2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이자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또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아모레퍼시픽이 8.12%, LG생활건강이 7.76% 급등한 채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90%), 현대차(0.66%), NAVER(2.75%), 삼성물산(1.2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67%), SK텔레콤(-1.88%), POSCO(-2.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1.39%) 오른 635.11로 거래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