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사상 첫 여성 본부국장 탄생···김경희 복권위 사무처장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지휘하는 기획재정부에서 처음으로 여성 본부국장이 나왔다.
기재부는 오는 13일자로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김경희 국장(48·행시 37회)을 임명한다고 12일 밝혔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기재부 본부에서 여성이 국장을 맡게된 첫 사례다.
반세기가 넘도록 기재부는 재무부·기획처·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다양하게 명칭을 바꾸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던 셈이다.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넘어선 김 국장은 경제정책과 세제, 국제금융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연세대에서 영문학과 법학을 전공했고, 미국 미네소타대와 하버드대에서 각각 법학 석사 학위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땄다. 기재부에서는 외화자금과장, 경제분석과장, 조세분석과장,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국장은 업무추진력, 거시적 안목과 미시적 섬세함을 겸비했다"며 "복권정책과 복권기금 운용,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총괄하고, 차기 복권발행 사업자 산정, 온라인복권 인터넷 판매 등을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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