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김주혁, 아들같은 존재…마음 너무 아파"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고두심(66)은 31일 김주혁에 대해, "세상에 나와서 할 일을 다 못하고 간 사람이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고두심은 31일 오전 진행된 영화 '채비' 인터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013년 드라마 '구함 허준'에서 김주혁과 모자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고두심은 "김주혁은 아들 같은 존재였다"며 "선친도 너무 잘안다. 선친과 많은 작품에서 함께했었다. 그런데 그 젊은 나이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배우 김성균 또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균은 "오늘 고두심 선생님 만나자마자 그 이야기를 했다"며 "한번도 같은 작품에서 만나 적은 없지만 좋아하는 선배님이었다. 마음이 계속 무겁다"고 했다.
김주혁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운전 도중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뒤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 등은 찌그러진 차에서 김주혁을 구조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으로 후송,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오후 6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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