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염환자, 60대 이상 가정·도로에서 집중 발생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 119구급대원들이 폭염환자를 긴급 구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8.08.07.(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까지 대구소방에서 이송 및 처치한 온열환자는 127명으로 지난해 18명보다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가 39건(30.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36건(28.3%)으로 오후 시간대에 약 60%가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가정에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49명(38.6%)으로 가장 많아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취약한 계층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로에서 발생한 환자가 43명(33.9%)으로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57명(44.9%)으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이 102명으로 전체 온열환자의 80%를 차지해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이 더울 경우에는 인근 무더위 쉼터를 찾아 한낮의 열기를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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