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17년만의 콘서트, 오늘밤 8시 2차예매 오픈
주최사인 솔트 이노베이션은 "이번에 오픈되는 티켓은 제작팀과 상의해 관람 가능 구역을 최대한 확보해 추가된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번 HOT 콘서트는 지난 8일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두 팔렸다. HOT가 10월 13, 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치는 콘서트 규모는 회당 4만석, 총 8만석가량이다.
1세대 아이돌 그룹 대표주자인 HOT는 문희준(40), 장우혁(40), 토니안(40), 강타(39), 이재원(38) 5명이 멤버다.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이후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을 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0년대 후반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류의 문을 연 그룹으로 통한다.
이들이 정식으로 팬들 앞에 서는 건 해체 전인 2001년 2월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이후 처음이다. HOT는 그해 5월 해체했다.
다섯 멤버가 약 17년 만에 뭉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이어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예매 오픈 당일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HOT, HOT 콘서트, 티켓 예매사이트 이름이 등장했다. '피케팅'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힘든 티켓팅을 예상했다.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양 사이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한동안 서버가 마비됐다. 한 때 10만명이 대기하기도 했다. 또한 티켓이 매진되자마자 트위터, 네이버 중고나라 등에 티켓을 기존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수십만원짜리 암표도 등장했다.
중국 등 해외 팬들도 티켓을 구하기 위해 공식 소셜 미디어로 문의가 쇄도했다. 미 입금시 자동 취소되는 티켓을 구하기 위해 매일 밤 12시에 티켓팅을 하는 관객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솔트 이노베이션은 "불법 거래 티켓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포한 이후 팬들의 제보와 발 빠른 대응으로 상당량의 표를 강제 취소시켰고, 양도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특히 많은 양의 티켓을 동일 주소지로 발송 요청한 경우 전부 현장 수령으로만 가능하게 해 암표상을 원천봉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수령 시에도 예매내역서와 본인신분증이 없으면 티켓 수령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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