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산업에 빅데이터·AI 활용 본격화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 발표
300명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쇼케이스' 등 추진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 성장 방안 정책 발표 행사를 마친 후 네오펙트의 재활치료용 글러브를 착용하고 탁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0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9차 회의 심의를 거쳐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국제 정밀의료 시장은 연간 15.2%(2021~2025년), 인공지능 시장은 연간 52.7%(2016~2022년)씩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춰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민간전문위원과 관련 정부부처와 합동으로 발전전략을 수립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술로 누구나 건강한 사회 구현'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발전전략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 운영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스마트 임상시험 체계 구축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헬스케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일반인, 암생존자 등 300명의 건강·의료·유전체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경험을 축적하고 표준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본인 동의체계 개발과 참여자 모집을 거쳐 2020년 데이터 통합전송 관리기술을 표준화하고 2021년 연구·기술·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기간·비용을 단축한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반(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가능한 단계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고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연구를 수행할 제약사 내부인력 전문화 교육을 추진한다.
스마트 임상시험 구축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 지원체계도 고도화한다.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개발로 임상시험 센터별 각기 다른 관리시스템을 통일된 형식으로 전환하고 차세대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임상시험 효율성 및 품질을 향상시킨다.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 수요창출, 규제개선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AI, 3D프린팅 등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범부처가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개선하여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평가하는 별도의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체외진단기기 신의료기술평가는 내년 1월부로 사후평가방식으로 전환한다.
끝으로 기술확보에서 창업, 성장, 투자회수를 거쳐 재투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역동적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단지)와 지방거점 병원을 연계하고 병원․기업 간 공동연구 확산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Field Lab) 구축을 지원한다. 기초과학·정보기술(IT) 등 타 학문 지식·연구방법론을 체득한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MD·Ph.D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해 의사과학자 등을 양성한다.
임숙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내년도 신규 사업 및 제도 개선 확정 과제는 일정에 따라 추진하고,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계획 구체화·신규 사업 개발이 필요한 과제는 소관 부처 검토를 거쳐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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