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영향...울산에 '물폭탄' 떨어져 침수 등 피해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 둔치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울산지역에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북구 상방지하차도를 비롯해 북구 남부순환로, 다전로, 효암로, 감나무진사거리 등 총 78곳이 침수돼 긴급 복구 중이다.
울산대교와 상방지하차도 등 일부 도로는 현재 통제되고 있다.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가 물에 잠기는 등 주택과 건물 침수피해도 10여건 접수됐다.
삼산동, 신복로타리 등에서 하수도가 역류 피해도 60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울주군 서생면에서는 강한 바람과 폭우에 개복천 난간에 차량이 걸려 소방이 긴급 출동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연대, 회야댐 등 울산의 주요댐에서는 만수위가 넘어 월류가 진행 중이다.
강한 비바람에 울산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1편 중 5편이 결항됐다.
김포와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올 예정이던 항공기 6편도 결항했다.
한편 울산시는 낙동강홍수통제소에서 11시 40분을 기해 태화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홍수주의보는 태화교 수의가 4.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3년 만이다.
울산에는 현재 호우주의보와 함께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3일 00시 기준으로 울산에는 158.5㎜가 내렸고, 지역별로는 북구 매곡 23.7㎜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삼동 227.5㎜, 두서 218㎜ 울산 공단 158.5㎜, 온산 138㎜ 등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