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학생 창업 메카' UNIST, 개교 11년 만에 61개사 창업

등록 2021.01.14 15:13: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12년 첫 기업 설립 이후 누적 매출액 714억원

탄탄한 기술력 바탕으로 아이디어 실현…투자·수상 잇따라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우수한 청년 창업 성과 배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학생창업 전용공간인 '유니스파크(UNISPARK)' 전경. 2021.01.14. (사진=UNIST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우수한 청년 창업 성과 배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학생창업 전용공간인 '유니스파크(UNISPARK)' 전경. 2021.01.14. (사진=UNIST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우수한 청년창업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개교 11년 만에 학생 주도로 61개사가 창업에 성공했고 누적 매출액만 400억원을 넘는다.

UNIST는 교내 학생창업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각종 투자와 수상 등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타이로스코프(대표 박재민)'는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선배 청년 창업가가 후배 청년 창업가를 이끄는 창업 콘테스트(이하 청청콘)’에서 헬스케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업은 웨어러블기기를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화 자금 1억20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12월 '파이리코(대표 김태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며 최대 5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반려동물 생체인식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며 국제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해 12월 기준 UNIST가 배출한 학생창업 기업의 수는 61개다.

2012년 첫 학생창업기업설립 이후 매년 꾸준히 창업기업이 탄생한 결과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고용인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UNIST 학생창업기업들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누적 매출액은 714억원 수준이며, 누적 투자액은 약 140억원이다. 고용인원도 310여명에 이른다. 특히 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학생창업기업은 3곳으로 늘어났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UNIST 학생창업기업 '파이리코' (사진=UNIST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UNIST 학생창업기업 '파이리코' (사진=UNIST 제공)[email protected]


이처럼 학생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창업지원 정책의 영향이 컸다. UNIST는 학생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창업교육과 각종 창업 프로그램, 창업 보육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부터는 학생창업 전용공간 ‘유니스파크(UNISPARK)’를 조성해 학생들이 맘껏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기업들의 사무실과 공용 회의실, 세미나실, 멘토링 및 투자상담공간 등을 갖춘 유니스파크는 학생 창업가들이 자연스레 모여 아이디어 창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UNIST는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이 학생들 자신은 물론 지역사회와 대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의 지원으로 성장한 창업기업이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여기서 생겨난 수익이 다시금 청년창업가를 위해 재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UNIST 창업기업인 ‘클래스101(대표 고지연)’은 비대면 취미강좌 플랫폼 운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UNIST와 함께 리더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고, 그 수익금을 모교에 기부하며 학교와 창업기업의 상생의 길을 보여줬다.

 또 다른 학생창업기업인 ‘인터엑스(대표 박정윤)’는 최근 UNIST의 인공지능 교육 강화를 위해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훈 총장은 "학생들이 혁신적 청년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UNIST 학생들이 기업가 정신을 갖고 과감히 도전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