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건강검진 한 뒤 26일께 교도소로 향할듯
재수감 일정 검찰측과 협의 중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21일 오전 징역형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대법원 유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email protected]
22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전날인 21일 오전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후 관사에서 머무르다 검찰 측과 재수감 형집행 일정을 협의했다.
대검찰청은 전날 김 전 지사의 상고기각으로 형 집행을 하라는 촉탁을 김 전 지사의 주소 관할지인 창원지검에 전달했고, 창원지검에서 김 지사 측과 논의해 재수감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지검은 김 전 지사 측에 22일 출석해 달라는 내용을 전달했으며, 김 전 지사 측은 장기간에 걸친 수감 생활에 앞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재수감에 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이날 징역형을 확정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email protected]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1년 9개월 가량 잔여 형기를 채워야 한다. 피선거권 박탈로 복역 후 5년간 선거에 나갈 수 없어 2028년 4월 이후 선거부터 출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김 전 지사가 2016년 6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드루킹' 김동원(52)씨와 공모해 포털사이트 기사 8만여 건의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이날 징역형을 확정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이 2018년 1월 포털사이트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발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 경남도청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될 몫은 온전히 감내하겠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벽에 막혔다고 진실이 바뀔순 없다"며 침통한 심정을 전했다.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이날 징역형을 확정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email protected]
이어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면서 "자세한 말은 글을 올리거나 입장을 내도록하겠다"며 법원의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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