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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계삼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광교 신청사, 의회 덕분"

등록 2022.01.08 07:00:00수정 2022.01.08 08: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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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 차례 도의회 권고가 신청사 이전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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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 광교 신청사 이전이라는 험난한 여정에서, 도의회가 두 차례 결정적 권고를 하지 않았다면 신청사 이전 프로젝트는 불가능했다."

지난 1일 2급 지방이사관으로 승진, 부임한 이계삼(52)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경기도 광교 신청사 시대의 주역'으로 통한다.

올해 경기도청 이전은 수원 광교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이다. 이달 말 도의회가 먼저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다.

이 시기에 도의회 처장 발령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이 처장이 자신이 그린 신청사 이전에 마침표를 찍게 된 셈이다.

기술직 최초로 의회 사무처장이 된 이 처장은 기술고시 30회 출신이다. 안양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구조공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1995년 공직을 시작해 경기도 광교개발사업단장, 신도시개발과장, 도시정책과장, 융복합정책과장, 도시기획과장, 건설본부장, 의왕·포천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경기도 도시계획 정책 수립과 개발 실행 분야의 전문가다.

 2007년 김문수 지사 시절 '광교신도시, 국내 최고의 친환경 명품신도시로'라는 슬로건으로 경기도광교개발사업지원단장을 맡았다. 2015년에는 건설본부장으로서 남경필 당시 지사와 함께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통해 복잡했던 신청사 건립재원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경기도 신청사 이전은 1995년부터 논의됐다. 그러나 경제 위기와 호화 청사 논란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 처장은 "(도청 이전은) 역사가 깊은 프로젝트다. 1967년 광화문에서 옮겨올 때 도청 총원이 159명이었는데, 90년대 들어서며 직원수가 1000여명이 됐다"면서 "경기도 신청사 이전에 대한 필요성은 1995년부터 제기돼 왔다. 건물이 오래되고, 공간도 좁아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다. 2001년도에도 청사 이전이 추진됐지만, 재정적 문제로 좌절을 겪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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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광교 신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도의회가 길을 내줬다.

 "민주주의의 꽃은 지방자치다. 지방자치의 꽃은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인데, 의회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요한 역할들을 했다"며 "당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팔달산 현 청사에 30억원 가량을 들여 다시 짓는 것으로 계획했다. 실시설계도 끝나고 공사 발주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2001년 임창렬 지사 당시 '비전을 갖고 더 넓은 곳으로 가서 도정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도의회 권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장소를 모색했다. 수원 광교, 호매실,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등이 논의되다가 광교로 결정됐다"며 "2002년 손학규 지사 때 광교를 신도시급으로 키운 것이다. 광교 도청사 자리를 찍은 건 임창렬 지사, 신도시로 키운 건 손학규 지사, 이에 앞서 다른 자리를 알아보고라고 권고한 건 도의회"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소를 마련하고도 도청 이전은 10년 넘게 난항을 겪었다. 2015년 도의회는 또 한번 집행부에 권고를 했다.

이 처장은 "도 재정 만으로 지으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았다. 도의회가 재정적 측면에선 돈 벌어서 가는 방식으로, 기능적 측면으로는 사람들이 모이는 인인화락을 제안했다"며 "집행부가 결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큰 결정을 의회가 해줬고, 길을 열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7월 도는 도의회 의견을 반영해 복합개발방식으로 신청사 건립재원을 확보하는 내용의 '신청사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처장은 두 차례에 걸친 도의회의 권고가 신청사 이전의 결정적 순간이었고, 지방자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신청사 이전의 숨은 일등공신으로 "장현국 도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2015년 당시 도의회 권고 의결 때 장 의장이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이었다. 의장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2017년 착공할 때도 의장이 광교 신청사는 도민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될 것이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 (신청사) 이전 프로젝트에서 도의회는 구심점, 조력자, 감시자의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의장은 "향후 자치분권 100년을 설계해야 할 중요한 공간에 미비한 점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는 2월 제357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경기도의회의 광교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라며 "도의회는 소통과 화합의 새천년을 여는 그 역할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도의회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86 일원 2만9184㎡ 대지에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약 3만3000㎡ 규모로 지어졌다. 오는 21~23일 5t 트럭 120대가 동원돼 대대적인 청사 이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5만8067㎡ 규모의 도청사로 이르면 상반기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6일 준공검사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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