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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난민들, 대낮 호텔 앞에서 집단 난투극(영상)

등록 2024.04.26 06:00:00수정 2024.04.26 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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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 이후 이민자 19만명 이상 뉴욕에 유입

호텔 등 쉼터 포화…범죄 증가에 부정적 시선 늘어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밀려드는 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난민 신청을 한 이민자들이 쉼터로 제공된 호텔 앞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21일 맨해튼 8번가에 있는 더 로우 호텔(The Row hotel) 밖에서 일어났다. 이 호텔은 몰려든 난민 보호소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영상을 보면 호텔 앞 도로에서 10여명의 난민들이 패가 갈려 막대와 벨트 등을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다. 교통 통제용 콘을 집어던지는 장면도 찍혔다. 한 남성이 집단 구타를 당하는 모습도 담겼다. 싸우는 와중에 차량들이 도로를 지나갔지만, 무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싸움이 벌어진 원인은 분명하지 않으며, 뉴욕 경찰(NYPD)도 (사건 경위를 묻는)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라" 등 날 선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 "미국에 법이 없는 줄은 몰랐다"며 당국의 대응을 성토하는 반응도 있었다.

최근 뉴욕시는 이민자 폭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부분 아프리카와 중남미 출신으로 일자리를 찾아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봄 이후로 19만명 이상이 뉴욕에 유입됐으며, 현재 64000명 이상이 도시 쉼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밀려드는 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난민 신청을 한 이민자들이 쉼터로 제공된 호텔 앞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출처 : @CANELATRD *재판매 및 DB 금지

밀려드는 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난민 신청을 한 이민자들이 쉼터로 제공된 호텔 앞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출처 : @CANELATR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민자들이 노숙을 하며 거리를 점령하자 호텔에 학교 시설까지 쉼터로 확보하고 있지만,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최근 몇 달간 불법 이민자들과 경찰의 충돌 등 폭력사태와 범죄가 이어지며 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갈수록 차가워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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