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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호 인천성모병원 교수 "부모님 굽은 허리, 노화 현상 아니다"

등록 2022.01.29 11:25:34수정 2022.01.29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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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번 설엔 부모님 건강 확인하세요"…65세 이상 건강 체크리스트
고혈압·골다공증·척추관협착증·퇴행성관절염·고관절 질환 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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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전경.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예전처럼 부모님을 찾아뵙기가 쉽지 않다. 부모님들이 조심해야 할 건강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아쉽지만 영상통화 등 문명의 이기를 빌려 확인해보는 것도 효도의 한 방법이다.

◆국내 '고혈압' 인구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전체 뇌혈관질환의 50%가 고혈압으로 발생하고,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장병의 30~35%, 신부전의 10~15% 역시 고혈압이 원인이다. 동맥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도 마찬가지다.

고혈압은 찬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겨울철에 더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노인이나 마른 체형에서 특히 주의를 요한다.

이동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국내 고혈압 인구의 절반 이상을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할 정도로 노인 비중이 높다"면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평소 주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져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도둑'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골절 등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 척추 압박골절로 키가 줄어든다거나, 허리가 점점 휘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여성에게 더 빨리, 많이 나타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우유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고 술,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체중 부하가 실리지 않고, 관절에 과도한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운동도 좋다.

한제호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부모님들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고 허리가 굽는 것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회복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척추관협착증, 하지 통증으로 보행 시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

나이가 들면 척추나 그 주변의 인대가 심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 척추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보행 시 심해지는 다리 통증이다. 이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최두용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척추신경외과 교수는 "부모님의 허리가 굽고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면 질환 초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릎 통증·붓기 지속하면 '퇴행성관절염' 의심

노화는 무릎 관절 자체를 약하게 만든다. 무릎 관절을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의 탄력성이 줄어들고, 관절연골과 반월연골판의 충격 흡수 기능도 떨어진다. 또 관절액의 윤활 작용도 약화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다리가 맞닿는 내측 무릎에 통증을 유발한다. 휴식이나 수면 시 통증이 심해지고, 아주 심할 경우 일상적인 보행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노동영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부모님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서 지속해서 무릎 주위가 붓거나 아프다고 호소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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