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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전쟁으로 식량위기· 기아 심한 7개국에 지원금

등록 2022.04.15 08:24:03수정 2022.04.15 0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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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중앙비상대책기금(CERF) 1억달러 예멘과 아프리카 6국에 전달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수단, 남수단, 나이지리아 포함

내전과 한발, 경제위기 가속화로 식량난 심한 국가들

[사나=신화/뉴시스] 17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어린이들이 자선단체가 제공하는 깨끗한 물을 받기 위해 빈 병을 들고 줄 서 있다. 2021.08.18.

[사나=신화/뉴시스] 17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어린이들이 자선단체가 제공하는 깨끗한 물을 받기 위해 빈 병을 들고 줄 서 있다. 2021.08.1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은 14일(현지시간 ) 예멘과 아프리카 6개국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식량난과 기아가 심화된  7개 국가에 대해 약1억달러 (1227억 5000만원 ) 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등 외신들에 따르면유엔의 중앙비상대책기금(CERF)에서 제공할 이 지원금은 당장 시급한 식량과 현금,  영양식의 제공 비용으로 사용된다.  대상국들은 예멘과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수단, 남수단, 나이지리아 등 6개국이라고 유엔의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특히 이번 식량 위기로 인해 추가로 여러가지 위험에 처해있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 지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OCHA는 발표했다.

7개 지원대상국은  무장세력간의 내전과 가뭄,  국가 경제의 혼란으로 식량위기가 극도에 달한 나라들이다.

가뜩이나 어려운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수출물량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기아가 더욱 심해진 것이라고 OCHA는 설명했다.
 
올해 3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의 식량지수가 1990년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에멘에서는 올해 중반까지 약 16만1000명이  식량위기 5등급에 해당하는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통합식량위기 세계등급(IPC)도 발표했다. 

남수단에서도 이미 5만5000명이 5등급의 최고 위기를 겪고 있고 소말리아도 지금처럼 비가 오지 않고 곡물가격이 오르는데다 원조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약 8만1000명이 비슷한 기아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OCHA는 경고했다.

수단, 나이지리아, 케냐에서도 이미 450만명이 IPC 4등급 위기를 겪고 있거나 곧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CERF는 지난 6개월 동안에도 7개 위험국의 식량 위기에 대해 원조금을 지급해왔다.  이번 1억 달러 지원금으로 총 1억7000만 달러의 지원이  이뤄지게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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