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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100대 기업' 하이브 방시혁 의장, 왜 서울대 경영학 명예박사 됐나

등록 2022.04.28 13: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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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계 최초 서울대 명예박사

"기업가, 경영인 역할에 대해 책임감 갖겠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하이브(HYBE) 방시혁 의장이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 경영학 명예박사가 됐다.

28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경영학 분야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서울대는 하이브 창업자이자 기업가인 방 의장이 하이브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대한민국문화예술 산업의 확장과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학위 수여 배경으로 밝혔다.

최해천 대학원장은 추천사에서 "방시혁 의장은 우리나라 K-팝을 세계 최고의 대중문화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대중문화 및 세계 음악 발전에 공헌하고 전 세계적인 음악 산업 시스템을 창출한 그의 공적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전했다.

또한 서울대가 최근 문화관을 재건축하며 기술 시대에 문화가 가진 힘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방 의장과 같이 한국 문화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기술과 시장 결합을 이해하며 산업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후학들이 나와야 하는 시대임을 강조했다.

방 의장은 이에 대한 답사로,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기에 경영 현장 일선에서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식과 교훈들을 체득하면서 기업의 본질이 장기 비전을 가지고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모든 기업이 생존을 위협받았던 팬데믹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기업의 코어, 본질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팬데믹 이전에 계획했던 방향대로 나아갈 힘을 기르는데 집중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생존, 성장, 비전 세 가지를 지키고자 기업의 조직적, 사업 구조적, 재무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애쓰다 보니 다행스럽게 경계없는 확장까지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앞으로 하이브가 나아갈 생존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기술과 문화의 융합에 대한 고민' '미래 음악 산업의 모습에 대한 연구'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방 의장은 기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키며 기업가, 경영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답사를 끝맺었다.

서울대는 학술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하였거나 인류문화의 향상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방 의장의 이번 학위 수여는 대중문화계 인사로는 최초다.

역대 서울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대상자는 1948년 더글라스 맥아더 미국 원수 이후로 112명이다. 대표적 인물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등이 있으며, 한국인 중에는 2000년 이건희 삼성 회장, 2006년 소설가 박완서, 2008년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 12명이 학위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오세정 총장으로부터 학위기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오세정 총장으로부터 학위기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한편 방시혁은 1994년 서울대 미학과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동갑내기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눈에 띄어 1997년부터 JYP 대표 작곡가로 활약하며 히트곡을 쏟아냈다.

2005년 JYP를 나와 자신의 회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리고 2013년 첫 남성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을 데뷔시켰다. 방탄소년단이 명실상부 글로벌 수퍼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방 의장 역시 세계적인 제작자가 됐다.

지난해 사명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발표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22)에 선정됐다.

또 같은 달 미국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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