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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청산했던 세계과학도시연합(WTA) 부활시킨다

등록 2022.09.13 14: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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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노하우 쌓인 WTA 해산돼 아쉬움 많았다"

[대전=뉴시스] 이장우 대전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이장우 대전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주도해 만들었다가 해산했던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부활시킨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과학도시연합의 후신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가칭) 설립을 위한 사무국 출연금 3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뼈대로 하는 '기획조정분야 출연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원안대로 동의안을 가결했다. 동의안엔 4명 인건비와 사무국 운영비용으로 3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포함해, 연차별 총회개최 주기와 내용, 기대효과 등이 담겨있다.

앞서 시는 민선7기 허태정 시장이 2022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 유치를 계기로 WTA 해산방침을 밝힌 뒤 UCLG와 세계이사회 내에 WTA를 대신할 과학위원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과학포럼'을 창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시정권력 교체 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WTA는 대전시가 1998년 주도해 조직하면서 의장도시 지위를 갖고 있었는데, 일부 회원도시가 탈퇴를 신청하는 등 네크워크가 침체되고, 사무국 운영 재정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청산절차가 진행됐었다.

그러나 '일류경제도시'를 민선8기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장우 시장이 당선되면서 경제과학도시로서 위상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WTA를 부활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무국은 시 산하 출연기관인 대전과학산업진흥원에 두게 된다. 출연금 3억원 외의 추가 사업비는 대전세종연구원에 보관중인 WTA 청산 잔여금 5억원을 일단 사용한 뒤 2024년 이후 연간 약 10억원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조직은 향후 전략사업팀과 연계협력팀, 마케팅·이벤트팀, 운영지원팀, 글로벌전략부 등으로 확대된다. 창립총회는 2024년 열릴 예정이며 총회는 3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장우 시장은 "WTA의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었는데 해산돼 아쉬움이 많다"면서 "세계 경제과학도시와 교류 확대의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조직을) 살려야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동의안은 29일 열리는 제26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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