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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3년만에 열린 세종축제 개막… 흥행 대박 조짐

등록 2022.10.08 11: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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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호수공원·중앙공원·이응다리·조치원읍 일대서 열려

락페스티벌·낙화놀이·항공기 에어쇼·버스킹페스티벌 등 풍성

[뉴시스=세종]지난 7일 밤 세종호수공원에 열린 개믹식 전경. 2022.10.08.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지난 7일 밤 세종호수공원에 열린 개믹식 전경.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3년만에 호수공원을 주무대로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시민 소통의 장인 ‘세종축제’가 지난 7일 밤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나흘간 열리는 축제는 세종호수공원, 중앙공원, 이응다리, 조치원읍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걷다, 쉬다, 놀다, 미래도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시민이 함께 걷고 쉬고 놀며 문화, 창의, 환경 등 미래도시 세종의 가치를 경험하는 축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시민기획단 활동을 두르러졌다. 이들은 시민기획공모 등 9가지 프로그램 콘텐츠에 직접 참여,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이를 축제 프로그램에 담아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먼저 7일 밤에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세종호수공원을 무대로 연출된 환상호수 프로젝트 ‘고래의 꿈’이 문을 열었다.

총 5장으로 30여분 간 진행된 고래의 꿈은 호수공원 수상에서 어린 세종 ‘이도’와 고래의 대화로 세종대왕의 업적과 미래도시 세종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미디어·공연 등이 결합해 호수공원 수상이 무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과 상설 공연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며, 공연에 등장한 고래는 이동형 오브제로 9일까지 호수공원에서 볼 수 있다.
[뉴시스=세종]세종호수공원에서 진행 중인 세종축제 현장에 푸드 트럭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2.10.08.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세종호수공원에서 진행 중인 세종축제 현장에 푸드 트럭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2.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오후 5시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가을 도시락(樂) 금빛 자유락(Rock), 세종 보헤미안 락 페스티벌’도 눈여겨 볼만하다. 여기에는 모던록 밴드 넬, 카더가든, 실리카겔 등 5팀이 출연, 깊어가는 가을 밤에 축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9일 한글날에는 ‘한글누리’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행된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오후 7시부터는 희망과 기쁨을 불러들이는 전통 불꽃 ‘낙화놀이’가 진행돼 밤하늘에 흐드러지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청소년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금강청소년버스킹페스티벌’이 열린다. 열정 넘치는 ‘버스킹 경연대회’, ‘자유버스킹’ 공연으로 청소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공연에는 ‘해양경찰 관현악단 소속 상경 이병윤(비와이)’이 무대에 올라 젊은 도시 세종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상설공연도 풍성히 준비 방문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무대에서는 푸른 잔디 위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는 ‘자연에서 피트니스, 웰니스아우어세종’ 피트니스 체험이 진행된다.

시민이 몸으로 글자를 만드는 플래시몹 ‘한글 번개춤사위-나랏말싸미’, 지역예술인 15팀이 선보이는 ‘와락버스커’, 세종시 뮤즈세종 6팀이 함께하는 ‘누리락 콘서트’, 브레이킹 댄스와 국악이 결합한 퓨전 공연 ‘회전목마 Merry-Go-Round’도 수상무대섬과 매화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퍼포먼스인 ‘소원지 작성’, 줄타기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극 공연’, 전통연희와 현대 퍼포먼스가 융합한 ‘한글연희 한국인(韓國人)’도 진행된다.
[뉴시스=세종]세종축제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타울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2022.10.08.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세종축제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타울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2022.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끽할 수 있다. 종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한글 종이 놀이터’와 드론 축구, 꼬마 로봇 구출, 체험객을 따라오는 자율주행 반려 로봇 등 ‘세종과학집현전’에서는 과학 원리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세종축제의 또 다른 장소인 이응다리에서는 보행교 위 시계 방향 공간마다 각양각색 솜씨를 뽐내는 작은 서커스 축제, 다리 위 서커스 ‘오!아시스’가 열린다.

세종대왕이 파견한 시간여행자와 즐기는 한 판 게임, ‘쌍방향 소통극 세종 명탐정, 어명을 수행하라’와 한글과 함께 뛰어노는 ‘친환경 바닥 놀이터’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환경을 생각한 행사도 있다. 8~9일 이틀간 마련한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는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미션 게임, 의류교환행사 ‘21%파티’ 등 북적이는 축제 속 지구와 우리를 생각하는 쉼과 여백이 있는 동네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연서초등학교 학생들이 기획한 ‘동물들의 마음속 외침을 들어줘’도 초록동네와 함께 메타세콰이어숲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세종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sjcf_festiv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3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세종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세종축제가 세종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시스=세종]날짜별 세종축제 프로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날짜별 세종축제 프로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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