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 '풍암호 원형 보전·수질 개선' 대책 촉구
환경부장관·영산강유역청장·광주시장 면담
[광주=뉴시스] 광주 도심 대표 공원인 서구 풍암호수공원에 지난 19일 녹조현상이 나타나 물고기가 힙겹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2.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 서구 풍암호수 수질 개선안 논란과 관련해 무소속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호수 원형 보전과 함께 수질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을 만나 풍암호수 매립 추진을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풍암호수의 원형을 보전하되 비점오염원이 유입되는 주요 경로에 수질 개선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정부, 광주시와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풍암호 수질 개선안에 대해 광주시와 사업자 측은 호수 바닥을 메워 저수량을 줄이고 주변 맑은 물을 끌어오는 안을 제시했지만, 시민·환경단체는 원형 보존 또는 신중론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 의원은 "풍암호수는 광주 시민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살아있는 역사이자 문화적 자산"이라며 "광주시가 호수 매립의 수질개선 효과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호수를 매립하자는 주장을 주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매립 시 장마와 태풍 기간의 홍수가 우려되고, 녹조 발생, 지하수 자원 고갈 및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환경부장관에게 풍암호수 매립의 실제 녹조 감소 효과, 유속 증가율, 지하수 사용 및 자연 정화형시설의 수질개선 효과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적정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풍암호수 수질개선 대안 마련을 위해 지난 1일 환경부장관, 2일 영산강유역환경청장, 3일 광주시장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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