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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상' 김경욱 "4년간 이 짓거리…반응 올 거라 믿었다"

등록 2022.12.08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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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라디오스타' 다나카(김경욱). 2022.12.08. (사진=MB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라디오스타' 다나카(김경욱). 2022.12.08. (사진=MBC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개그맨 김경욱이 부캐릭터 '다나카 상'을 띄우기 위해 4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배우 안재욱·윤병희, 가수 신성우, 개그맨 김경욱이 출연하는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 유세윤은 김경욱에게 "(다나카 캐릭터가) 단시간에 뜬 줄 알았는데 다나카로 활동한 지 오래됐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김경욱은 "다나카 영상을 본 한 구독자가 '이 짓거리를 4년 동안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근데 정말 4년 동안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 역시 "반응도 없었는데 다나카를 계속 밀었어?"라며 감탄했다.

김경욱은 "다나카가 뜬 이후로 '나몰라패밀리' 유튜브 구독자도 25만 명 늘었다"며 "속담 중에 '깨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있지 않나.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다나카로 활동하면서 내가 행복하니까 언젠간 반응 오겠지 믿으며 4년을 버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경욱은 다나카 캐릭터를 '희망의 아이콘'이라 일컬으며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나카를 보고 '꾸준히 하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구라가 "일본으로 귀화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김경욱은 "무슨 소리입니까. 일본 사람인데?"라며 다나카에 완벽 몰입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남도 한국으로 귀화했지 않나. 저도 조만간 한국으로 귀화하는 콘텐츠를 만들 예정인데 그때 강남 만나서 (귀화) 솔루션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카는 묘하게 '킹 받는' Y2K패션(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하던 패션)과 떡진 샤기컷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김경욱은 다나카로 빙의해 "샤기컷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있는 일본 남자 스타일"이라며 "어머니가 즐겨 보시던 한국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주인공 헤어스타일이 딱 이런 느낌이었다. '한국 가면 저 머리로 활동해서 안재욱 만나야지'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났다. 너무 영광이다"라고 감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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