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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딸기'에 첨단 재배기술 입혔더니 생산·소득 월등

등록 2023.07.03 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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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형 딸기 계단재배 연구 첫 시범사업 성공

기술 정립·보완점 개선 후 과학화·세계화 속도

논산시가 시범 재배한 논산딸기의 단동형 계단재배 기술을 적용한 결과 생산과 소득 모두 증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딸기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 07. 03 논산시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시가 시범 재배한 논산딸기의 단동형 계단재배 기술을 적용한 결과 생산과 소득 모두 증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딸기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 07. 03 논산시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가 시범 연구 중인 ‘단동형 딸기 계단재배’ 기술이 생산과 소득 증대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시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노성면의 한 시설하우스에 공간집약형 3단 계단 수경재배 시스템을 조성, 계단재배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에 나섰다.

이때 주력 품종인 설향 1만 150주를 계단형 베드에 정식했으며 지난해 12월 첫 수확이 이뤄졌다.

이후 시 농업기술센터는 생산량·상품과율·수입액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가며 새 기술의 장단점을 검증한 결과 생산량 증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기존의 1단 하우스보다 4000주 이상 많은 1만 150주를 정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기존 방식대로라면 하우스 1동에 2600kg 정도(6000 주 정식 기준)를 수확할 수 있는데 3단 계단형 재배 기술을 통해서는 3800kg 이상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소득(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값)으로 환산하면 20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려 기존 대비 약 1.7배에 달한다. 계단형 재배 기술을 통해 800만 원 이상을 추가 소득을 거둘 수 있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아울러 토지 임차료, 난방비, 작업 중 이동거리 등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도출됐다.

그러나 향후 개선해야 할 부분도 일부 확인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1층과 3층 사이에 섭씨 1.5도 가량의 온도 차가 발생, 하단부의 경우 충분한 자연광 확보가 어려웠고 수확·잎 따기 과정에서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충분한 광량 확보를 위한 현장 기술을 검토 중이다.

하우스 방향 자체를 전환하거나 베드를 배치하는 방식을 효율화하는 방안, 피복 필름 개선, 광합성 유효복사 및 광양자속밀도를 고려한 고성능 보광등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온도 차이 문제는 공조 시설을 강화해 편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딸기 계단재배 시설에 딸기모를 심고 있다. 2023. 07. 03 논산시 *재판매 및 DB 금지

백성현 논산시장이 딸기 계단재배 시설에 딸기모를 심고 있다. 2023. 07. 03 논산시  *재판매 및 DB 금지


백성현 논산시장은 “입체 재배 기술을 이른 시일 안에 상용화해 딸기의 생산성을 혁신하고 농업인들의 영농 편의를 대폭 향상하겠다”며 “추가적인 시범 연구가 착착 진행될 예정이며 수확 체험, 관광상품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어 “논산딸기는 현재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며 “첨단 과학 기술을 입은 딸기의 우수성을 무기 삼아 수출길 개척은 물론 세계딸기엑스포 로 가는 길에 고삐를 당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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