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개선협상 개최…협정 현대화 방안 논의
산업부, 상품·에너지·지재권·환경 등 분야별 협상
2004년 발효 韓 첫 FTA…광물자원 확보 등 기대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의 현대화를 위한 개선협상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칠레 FTA의 '제8차 개선협상'이 12월1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한-칠레 FTA는 한국의 첫 FTA으로써 1999년 12월에 협상이 시작돼 2004년 4월 1일에 발효됐다. 그간 양국 교역규모가 5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8차 협상에서 우리 측은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이, 칠레 측은 파블로 유리아(Pablo Urria) 외교부 양자경제국장 직무대행이 수석대표를 맡아 협상에 참석한다. 한편 한-칠레 양국 통상당국이 참여한 제7차 협상은 지난 5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바 있다.
양국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교역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하며 지난 20년간 변화된 통상환경을 고려해 새롭게 대두되는 통상규범을 협정문에 반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상품 분야 외에도 에너지·광물 및 중소기업 분야 협력, 무역원활화, 지재권, 디지털경제, 환경, 노동, 성평등, 반부패 등 원 협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규범 분야의 개선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안 정책관은 "그간 협상에서 일부 분야는 상당한 합의에 이르러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양허 등과 함께 지재권, 환경, 에너지・광물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 외 분야에서도 최대한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세계 제1의 리튬 매장량을 가진 광물자원 부국인 칠레와의 FTA 협상이 완료되면 광물자원의 확보 등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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