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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6개월 만에 다시 3000건대 아래로

등록 2023.11.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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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83건 거래…22.4% 급감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거래량이 6개월 만에 3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고금리로 촉발된 극심한 부동산 시장 빙하기에 다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83건으로 전달(3845건)에 비해 22.4%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000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981건)이후 6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말 세자릿수에 그치며 극심한 거래 절벽 현상을 겪었다. 올해 들어서는 1·3 대책 이후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5월(3711건)에는 3000건을 돌파했다.

이후 6월(4136건), 7월(3804건), 8월(4091건), 9월(3845건) 등 5개월 연속 3000건을 상회하다 지난달 다시 급감하며 2000건대로 떨어졌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지난달 1만3357건으로 전달 1만6264건에 비해 17.9%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역시 3만5454건으로 전달 3만7629건에 비해 5.8% 감소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도 10월 4만7799건으로 전달 4만9448건에 비해 3.3% 줄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동안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빙하기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등 정부의 정책 상품 판매가 줄줄이 종료된 영향이 시장 매수세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인 분위기"라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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