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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감독 장례 영화인장…안성기·장미희 장례위원장 맡는다(종합)

등록 2023.12.03 1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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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故) 김수용 감독. (사진=뉴시스 DB) 2023.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故) 김수용 감독. (사진=뉴시스 DB) 2023.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3일 별세한 김수용 감독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고인의 아들 김석화 씨를 비롯해 정지영·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장미희가 맡았다.  장례 고문으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엄앵란·김혜자·손숙·박근형·이순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대영, 강승아, 강우석, 권영락, 김기태, 김동원, 김두호, 김병인, 김선아, 김성수, 김혜수, 류승완, 문성근, 문소리, 박찬욱, 봉준호, 송강호, 윤제균, 이병헌, 이성민, 이영애, 이정재, 이준익, 이창동, 전도연, 정준호, 정진영, 최민식, 한지일, 황정민 등 영화계 선후배들이 장례위원으로 함께한다.

고인은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힌다. 1929년 경기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안성공립농업학교를 거쳐 서울교육대학교의 전신인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46년부터 서울사범학교 연극부 부장 연출가로 활동했다. 한국 전쟁 중이던 1951년에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임관해, 대한민국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속되며 처음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1958년 코미디 영화 '공처가'를 통해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갯마을'(1965)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8) 등 총 109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고인은 '한국 문예영화의 대부'로 문예영화의 붐을 촉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예영화는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게 본래 의미였으나 '예술성이 높은 우수한 영화'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흥행으로 한국영화계는 한동안 수기물을 각색한 영화가 대거 제작됐다. 이 영화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과거 우리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서민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연출작 가운데 '안개'(1967) '야행' '화려한 외출' '만추(1981) 등은 1960~1970년대 한국 영화사 속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영화로 꼽힌다. 그의 40여년 동안의 영화 인생은 2005년 '나의 사랑 씨네마'라는 제목의 회고록으로 묶여 출간되기도 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청주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7년 '사격장의 아이들'로 청룡영화제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작품상을 수상했다. 같은해 '안개'와 1974년 '토지'로 각각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학과 특임강사, 중앙대 영화학과 특임교수 등을 지냈다. 김수용 감독은 이날 항년 94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공숙영씨와 아들 김석화·세화 씨, 딸 김정화 씨 등이 있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모란공원(2차)이다.
[서울=뉴시스] 고(故) 김수용 감독. (사진=뉴시스 DB) 2023.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故) 김수용 감독. (사진=뉴시스 DB) 2023.12.03.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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