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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스젠 "세계 첫 장기조직 모델 자동화 '프로멥스' 출시"

등록 2023.12.07 08: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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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멥스, 미세생리시스템 자동화 장비

신규 임원영입…글로벌시장 진출 본격화

[서울=뉴시스] 멥스젠 ‘프로멥스’ (사진=멥스젠 제공) 2023.12.0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멥스젠 ‘프로멥스’ (사진=멥스젠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생체조직칩 개발 기업 멥스젠이 ‘프로멥스’를 출시했다.

멥스젠은 최근 세계 최초로 인체 조직을 자동으로 배양하는 미세생리시스템(MPS)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흔히 생체조직칩·장기모사칩 이라고 불리는 미세생리시스템은 인간 장기의 주요 조직 구조와 기능을 작은 칩 안에 모사하는 기술로, 인체의 생리적 혹은 병리적 환경을 칩 내부에 구현해 생리학 기초 연구부터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멥스젠의 생체조직칩 중 하나인 ‘MEPS-TBC-WL’은 혈관 내피세포와 3차원 형태의 주요 장기 세포들이 상호 작용하도록 설계된 플라스틱 칩으로, 뇌, 신장, 피부, 혈관 등을 비롯해 3차원 혈관화 종양 미세환경 구현과 오가노이드 대량생산 및 상품화를 위한 모델링도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된 프로멥스에 MEPS-TBC-WL 칩 4개를 넣고 장비를 가동하면 장기 모델링을 위한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 전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고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측정할 수 있다. 프로멥스를 활용하면 세포 배양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멥스젠 관계자는 “무엇보다 재현성이 높은 모델의 대량생산에 성공해 인간 세포 기반 대용량 약물시험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체가능한 동물실험을 시작으로 동물시험에 이용되는 개체 수를 줄여 나가며 종간 차이에서 비롯되는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화·가속화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멥스젠 김용태 대표는 “글로벌 시장 최초로 신약 물질의 대용량 평가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제품으로 출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프로멥스 출시가 과거 동물에 의존해온 신약개발 실험의 패러다임에서 생체조직칩과 자동화 장비를 통해 높은 정확도와 재현성을 기반으로 배양, 모니터링, 평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작하는 이정표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멥스젠은 내년도 매출 본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본부장 2명을 신규로 영입했다.

IT·솔루션 B2B 사업전문가인 민성재 전무는 최근 사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민 전무는 IBM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공공·통신·미디어 산업담당 영업본부장, 컨설팅사업 리더 등을 역임했다. 멥스젠에 합류하기 전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AI(인공지능) 서비스 관련 B2B 사업을 총괄했다. 내년부터 멥스젠의 생체조직칩 매출 본격화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영입된 이하영 상무는 바이오 기업인 네오이뮨텍과 휴젤, 두산건설 등에서 IR총괄 등으로 근무한 바 있다. 전략적 제휴, 글로벌 인수합병, 달러채권발행 및 글로벌 연기금과 우량롱텀기관 투자 유치 등을 경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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