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교육부, 수능 '성적 분석' 자료까지…"킬러 빼면서 변별력 갖췄다"

등록 2023.12.07 14:17:56수정 2023.12.07 16:19: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킬러문항 배제하고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수학 체감난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어려워"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유불리도 완화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교육부가 올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킬러문항을 배제하고도 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교육부가 수능 성적을 분석해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킬러 배제' 방침이 적용된 첫 수능이었다는 점을 의식해 이례적 행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는 7일 오후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 "2024학년도 수능은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까다로웠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득점자(64명)가 작년보다 줄었고 1~2등급 구분 점수는 높아져 상위권 변별력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3등급 구분 점수(116점)는 작년보다 1점 낮아져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상대적으로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높으면 그해 시험이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교육부는 수학 영역에 대해서도 변별력을 갖춰서 출제됐다고 강조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148점)은 전년도 수능(145점)보다 3점 높아져,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을 것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다만 최고점 득점자(612명)는 올해 9월 모의평가 때(2520명)보다 대폭 줄어들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영어 영역은 1등급 인원 비율이 작년 수능(7.8%)보다 대폭 낮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탐구 영역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왔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됐다"며 “지금까지 학생들이 킬러문항을 풀기 위해 사교육업체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사고력, 추론 등 전반적인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업 본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