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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청약 침체 속 충북은 32대 1…수도권 가깝고 가격 경쟁력

등록 2023.12.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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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작년보다 청약 경쟁률 9배 가량 높아져

수도권과 가까운 장점에 산업단지 효과 부각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수요자 대거 몰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 지방 분양시장에 한파가 몰아쳤지만 충청권은 오히려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가깝다는 장점에 더해 산업단지 효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전국 분양시장 결산조사를 진행한 결과 충북 평균 청약 경쟁률이 32.2대1로 올해 지방 도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충북 지역에서는 총 5351가구 아파트가 공급(일반공급)됐고 청약 접수는 17만2121건에 달했다. 충북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3.7대1보다 9배 가량 높아졌다.
 
올해 대부분의 지방 분양 시장은 침체를 겪었다. 제주(0.2대1)의 경우 올해 분양한 대부분의 단지가 미달 사태를 겪으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경북(2.1대1), 전북(3.9대1), 전남(5.2대1) 등도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충북 지역은 잇따라 분양 단지들은 흥행을 거두며 지방 분양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는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충북 지역은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데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있어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분양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가경아이파크6단지'는 일반공급 709가구 모집에 총 6만9917건의 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98.6대 1에 달했다.

지난 5월 분양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도 473가구 모집에 3만4886명이 몰리면서 7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6대 1)',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48.3대 1)',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원봉공원 힐데스하임(44.1대 1)' 등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청주 지역 분양 단지들의 성적이 대체로 양호했다"며 "특히 청주시 흥덕구는 청주테크노폴리스에 SK하이닉스와 LG생활과건강 등 대기업이 입주한 데다 오송역이 가까워 세종과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고, 테크노폴리스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가 걸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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