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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신씨 ‘조선후기 진사’ 유품, 영천시립박물관 기증

등록 2024.02.26 17: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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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 출생 신석구 시권·교지 등 75점

최기문 영천시장(왼쪽)과 평산신씨 문중 혼복원 대표 신원달씨

최기문 영천시장(왼쪽)과 평산신씨 문중 혼복원 대표 신원달씨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는 평산신씨 문중 혼복원(魂福園)이 조선 후기 진사의 유품을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증된 유물은 신녕 출생인 선조 신석구(1795~1851)의 시권(과거시험 답안지)과 교지(백패 합격증) 등 총 61건 75점이다.

유학자로 학문에 매진하다 헌종 1년(1835) 41세의 나이에 진사시에 합격할 당시 명단이 기록된 ‘사마방목’과 과거시험 공부용 '시집'이 전달됐다.

호패와 3년마다 집안의 호주가 상황을 적어 관에 제출했던 ‘호구단자’, 영천 군수가 신석구 진사에게 보낸 ‘간찰’, 평산신씨 논·산 매매계약서 등도 포함됐다.

조선 때 과거시험의 공정성과 유학자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한꺼번에 기증됐다.

평산신씨 문중은 6·25 전쟁 중에도 유물만큼은 꼭 챙겨서 피란을 갔고, 울산박물관에 훈증 보관처리를 하는 등 보존을 위해 상당한 정성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천시, 평산신씨 문중 혼복원 유물 기증식

영천시, 평산신씨 문중 혼복원 유물 기증식

이번에 기증된 유물들은 내년 하반기 개관하는 영천시립박물관에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영천시는 박물관 개관에 맞춰 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구할 각종 사료를 기증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과 유물수집담당자(054-330-6752)에게 문의하면 된다.

최기문 시장은 “선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유물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연구·전시를 통해 후대까지 그 가치를 알리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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