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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갯벌서 고립된 멸종위기종 '상괭이' 발견…구조 후 1시간 만에 죽어

등록 2024.02.26 18: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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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에서 멸종위기종인 토종 고래 상괭이 1마리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나 1시간 만에 죽었다.(사진=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태안군에서 멸종위기종인 토종 고래 상괭이 1마리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나 1시간 만에 죽었다.(사진=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 태안군에서 멸종위기종인 토종 고래 상괭이 1마리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나 1시간 만에 죽었다.

26일 태안해경과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 40분께 태안 근흥면 용신리 해변 갯벌에서 상괭이 1마리가 고립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갯벌에 고립된 상괭이를 발견하고 피부가 공기에 노출돼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닷물을 적셔줬다.

또 천으로 감싼 후 순찰차에 싣고 200m가량 떨어진 마을 어촌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해변가 인공 수족관에 신속하게 옮겼다.

하지만 상괭이는 구조 약 1시간 만에 죽었다.

당시 포획 및 혼획 흔적은 없었으며 경찰은 노령으로 상괭이가 죽었다고 보고 있다.

해경은 폐기처리 절차에 따라 태안군청에 사체를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판매 및 유통이 금지되고 있다”며 “발견 시 해경이나 민간구조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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