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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신사옥 건립 재추진, 2030년 완공 목표

등록 2024.02.28 15: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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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6일 입찰 접수, 8개월 간 용역 진행

신사옥 부지, 크루즈부두 주차장·세관 인근 매립지 등

[부산=뉴시스]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사진=BP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사진=BP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해 사업성 부족으로 잠정 중단했던 신사옥 건립을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재추진하기로 했다.

BPA는 지난 20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부산항만공사 신사옥 사업화계획 및 건축기획 수립용역' 입찰 공고를 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입찰 접수 기간은 다음달 4일 0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이다.

이번 용역은 BPA가 북항1단계 항만재개발구역 인근에 신사옥을 짓기 위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거나 현 사옥을 증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BPA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 재추진 배경에 대해 "현 사옥의 경우 1998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상태"라면서 "기존 건물은 옛 연안여객터미널을 업무 용도로 바꿔 사용해 불편함이 있는 만큼 직원들의 사무 공간을 보다 확보하고 업무 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허가 절차를 제외한 착공 시점은 이르면 2026년, 완공 시점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

입찰 계약 업체는 용역 착수일로부터 8개월간 총사업비와 매각 및 임대가격을 산정하고 연차별 투자·회수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아울러 신사옥 기능 복합화에 대비한 수익시설 유형 검토 결과와 업체가 보유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잠재적 투자자도 함께 물색한다.

또 사업시행자의 수익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익적 기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총 용역비는 7억1500만원이 투입되며, BPA는 다음달 중 낙찰업체를 선정한 후 곧바로 용역을 착수할 방침이다.

신사옥 건립 부지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옆 주차장(크루즈부두) 또는 부산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뒤편 매립지 등이 거론된다. 두 부지 모두 북항 재개발 구역 내 아직까지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곳이다.

여기에 현 사옥(옛 부산연안여객터미널)을 증축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BPA 관계자는 "BPA의 숙원 사업인 만큼 용역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신사옥을 지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2022년 2630억 원 규모로 신사옥 건립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으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2월 철회한 바 있다.

당시 BPA 내부에서는 신사옥 내 들어설 부대시설들이 예타를 통과할 만큼 사업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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