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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유망도시에 K-푸드 수출 뚫는다"…aT 아세안지부 25시

등록 2024.03.03 07:00:00수정 2024.03.03 13: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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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차 aT 하노이지사…아세안 수출 총괄

성장잠재력 높은 2선 도시 진출…다낭·빈·껀터

현지 K-타운 연계 홍보…약국 등 유통채널 확대

[하노이=뉴시스] 김경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지역 본부장은 지난달 새로 부임했다. 2024.02.28. rainy71@newsis.com

[하노이=뉴시스] 김경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지역 본부장은 지난달 새로 부임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하노이=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해외 지사가 위치한 국가들에서 2선 유망 도시를 발굴해 우리나라 농식품의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서 한국 농식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거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아세안지부가 올해 동남아의 새로운 수출 시장이 될 유망 도시들을 뚫어 K-푸드 진출을 확장한다.

2015년 베트남 하노이에 처음 문을 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지부 하노이지사는 올해로 9년 차가 됐다.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 타워에 사무실을 두고 9명의 소수정예 직원이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괄하는 아세안의 수출을 총괄하고 있다. 그중 하노이지사는 베트남 북부와 라오스, 필리핀을 담당한다.

지난달 새로 부임한 김경철 aT 아세안지역 본부장은 신선식품 수출 전문가다. 공학도로 aT에 입사한 후 수출 업무로 전환한 그는 aT에서 농임산수출부장 등을 거치며 신선식품 수출 경력만 10년이 넘는다. 김 본부장은 올해부터 3년간 아세안지부를 끌어나간다.

aT 하노이지사는 주말 할 것 없이 업무가 연속된다. 소비자 체험 홍보나 박람회는 주로 주말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우리 농식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 연구도 마찬가지다. 김 본부장은 지난 주말 하노이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목쩌우에 들러 현지 농산물 재배 현황을 살폈다.

아세안지부는 올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2선 도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1선 중심 도시들 이외에 한국기업이 진출하기에 용이하고, 관광수요가 증가세에 있는 도시에 수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하노이=뉴시스]임하은 기자 = 김경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지역 본부장과 김시회 차장, 응우웬 티 투 란 대리가 베트남 현지 신선식품 수입업체 안민 트레이딩과 미팅을 하고 있다. 2024.02.28. rainy71@newsis.com

[하노이=뉴시스]임하은 기자 = 김경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지역 본부장과 김시회 차장, 응우웬 티 투 란 대리가 베트남 현지 신선식품 수입업체 안민 트레이딩과 미팅을 하고 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베트남의 경우, 유망 도시에 다낭, 빈, 껀터 등이 있다. 특히 껀터는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에 이은 베트남 5대 경제도시로 무역과 관광이 발달해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기업의 진출은 미미한 곳이다. 특히 5만여명이 재학 중인 베트남 지방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이 위치해 있어 대학생, 도시근로자, 관광객 등 젊은층을 타깃한 홍보가 용이하다.

하노이지사는 오는 5월 껀터에서 '한국문화의 날'과 연계해 김치·라면·장류·음료류 등을 홍보하는 K-푸드 소비자체험홍보 부스를 열 계획이다. 김치 반미 만들기와 떡볶이·김밥 요리 시연, 음료 시음행사로 다채롭게 꾸려진다. '한국문화의 날'은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한식뿐 아니라 한글, 케이팝, 드라마 등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다.

다음 달에는 새로 문을 여는 테마파크 K-타운의 오픈 시기에 맞춰 우리나라 농식품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하노이 외곽 2선 도시인 흥옌에 복합문화 테마파크인 메가그랜드월드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파크 내부에 1만9600평이 넘는 대규모 한류타운이 다음 달 말 오픈하는데, 우리나라 패션과 음식, 여행, 레저 등 여러 컨셉을 가진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aT는 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관광객과 MZ세대, 가족 단위의 소비층을 대상으로 인삼과 건강기능식품, 음료 및 영유아 식품들을 업체별로 홍보할 방침이다.

aT는 아울러 현지 편의점과 약국·드럭스토어를 새로운 유통채널로 뚫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편의점 가공식품뿐 아니라 숙취해소제, 자양강장제, 분유 등 품목별로 전문매장을 발굴해서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나간다.
[하노이=뉴시스]임하은 기자 =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인 이온몰에 한국산 배가 매대에 진열돼있다. 2024.02.28. rainy71@newsis.com

[하노이=뉴시스]임하은 기자 =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인 이온몰에 한국산 배가 매대에 진열돼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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