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용 부산시의원 "현대미술관 시설비 과다, 운영도 문제"
강승완 관장 "휴게·식음 등 기본 시설 갖춰져야" 해명
![박희용 부산시의원 "현대미술관 시설비 과다, 운영도 문제"](https://image.newsis.com/2024/03/05/NISI20240305_0001493882_web.jpg?rnd=20240305134457)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박희용 의원(국민의힘·부산진구1)은 부산현대미술관(현대미술관)의 시설개선 비용에 투입되는 예산이 과대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5일 오전 열린 제31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최근 3년간 현대미술관 예산은 연평균 10% 증가했고, 미술관 고유 업무에 해당하는 기획전, 전시 등의 예산은 5~7% 내외로 올랐다. 반면, 시설비 또는 부대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무려 50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 개선에 이렇게 큰 금액이 투입되는 건 건물에 하자가 있거나 미술관 관장의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현대미술관의 경우 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현대미술관은 부산의 대표 문화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유치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현대미술관은 2018년 개관 이후 부산시립미술관과 함께 부산의 대표 미술관으로 꼽히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22년 시립미술관의 관람객 수는 57만명인 데 비해 현대미술관은 11만명 남짓이다.
지난해 9월 기준 관람객 수 역시 시립미술관은 51만명, 현대미술관은 22만명에 그쳤다.
박 의원은 "현대미술관은 작품전시나 기획전시 등을 통해 더욱 많은 관람객 유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미술관은 공간 개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희용 부산시의원 "현대미술관 시설비 과다, 운영도 문제"](https://image.newsis.com/2022/09/26/NISI20220926_0001093013_web.jpg?rnd=20220926085418)
아울러 그는 올해 추진될 현대미술관의 옥상 휴게공간 조성 사업과 관련한 절차 미이행 사항을 지적하며 "부산시는 현대미술관의 사업추진에 관한 면밀한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승완 현대미술관장은 "미술관은 다양한 교육이나 전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프트웨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도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며 "휴게와 식음 등을 위한 시설이 개관 때 안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예산을 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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