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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 한미측 이사선임안 "찬성"

등록 2024.03.19 19: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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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의견내

ESG기준원, 임종윤 사장 측 선임안에 찬성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가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 회사 경영권 분쟁 및 OCI그룹과의 통합 방향의 분수령이 될 이사진 선임안에 대해 의견을 냈다.

19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의 리포트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한미사이언스 측의 '신규 이사 6명 선임안' 관련, 6명 전원에 대한 찬성 의견을 냈다.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한미사이언스 오너가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 관련해선, 5명 전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신규 이사 6명 선임안'을 상정해,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놓고 표 대결을 진행한다.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사장은 지난달 자신의 추천 인사가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낸 바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주주제안 측은 통합 계약이 회사의 경영권을 넘긴다며 사적이익 목적이라고 주장하나, 3개 거래 중 2가지는 주주거래이고 실제 회사와 이슈가 되는 건은 신주발행 1건"이라며 "신주발행 건을 살펴보면 발행 주식수가 기존 주주에게 수용 가능한 수준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정도이며 신주발행 주가 역시 통합 계약 공지 전의 시장가격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가 처한 차입금 가중 상황 및 운전자금 확보 필요성 등 감안 시 이번 신주발행으로써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사업의 추가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무적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주주제안 측은 OCI그룹이 제약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예로 부광약품의 사업 침체를 들고 있는데, OCI의 부광 인수 후 취해진 경영상 판단에 의해 사업 침체가 됐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며 "결론적으로 주주제안 측은 회사의 이사회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할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에선 다른 의견을 권고했다.

이날 임종윤 사장 측은 주주제안한 신규 이사 후보 5명 중 4명에 대해 한국ESG기준원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임종윤·임종훈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권규찬·배보경 선임 안건에 대해선 찬성하되, 사외이사 사봉관 선임 안건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이 제안한 이사진 6명의 선임안에 대해선 '불행사'를 권고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한국ESG기준원에서 주주제안 측 이사 선임을 지지하는 것으로 의결권 가이드가 나온 것"이라며 "다른 주주들의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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