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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韓서 쇼츠 조회수 90% 성장…시청자도 40%↑

등록 2024.03.28 22:00:00수정 2024.03.28 2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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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YPP 자격 요건 확대…쇼츠 조회수 포함

전 세계서 일평균 700억회 조회…업로드 채널도 ↑

YPP 참여 채널 중 25% 이상, 쇼츠 통해 수익 창출

"롱폼, 쇼츠 간 트레이드오프 발생한다 보지 않아"

[서울=뉴시스]'유튜브' 로고. (사진=유튜브 제공)

[서울=뉴시스]'유튜브' 로고. (사진=유튜브 제공)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 쇼츠의 수익 배분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조회수와 크리에이터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우리나라 쇼츠 일평균 조회수는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9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로그인한 쇼츠 일평균 시청자 수도 1년 전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숏폼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 통로가 확대되면서 시청자 수와 조회수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해 2월께 쇼츠 크리에이터도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확대하고 광고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고 YPP에 가입해야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아울러 같은 해 6월 ▲구독자 500명 ▲최근 1년 이내 공개된 동영상의 시청 시간 3000시간 또는 3개월간 쇼츠 조회수 300만회 이상 등으로 YPP 가입 조건을 낮추기도 했다.

짧은 길이 영상인 쇼츠는 기존의 긴 영상보다 문화·언어 장벽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특징 속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간단한 연출·편집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흐름과 함께 수익 창출의 통로가 개방되면서 유튜브 내 쇼츠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현재 쇼츠는 700억회 이상의 일평균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업로드하는 채널의 수도 지난해 1년간 50% 이상 증가했다.

쇼츠의 수익 공유가 시작한 이후 YPP 가입 채널 중 25% 이상이 쇼츠 콘텐츠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튜브는 YPP 참여 채널이 300만개를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쇼츠 크리에이터로서 YPP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80% 이상이 롱폼 광고·쇼핑·팬 펀딩 등 또 다른 수익원을 통해서도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마스 킴 유튜브 크리에이터 수익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저희는 뷰어가 숏폼 비디오에 참여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이걸 YPP 일환으로 '크리에이터 성공은 유튜브의 성공' 공식에 다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킴 디렉터는 또 "(YPP 참여자 가운데 25% 이상이 쇼츠로 수익을 낸다는 건) 정말 놀라운, 저희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통계 수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경쟁사 중 하나인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쇼츠 장려 정책을 내놓았으나, 기존 롱폼 이용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토드 셔만 유튜브 쇼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롱폼과 쇼츠를) 구분해서 봤을 때 어떤 수치가 있는지는 아직 분석하지 않았지만, 쇼츠 관련 많은 수요가 있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저희는 제로썸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 서로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유튜브를 더욱 풍부하게 성장시켜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셔만 디렉터는 인스타그램·틱톡 등 경쟁사와 관련해선 "전체적으로 크리에이터 경제를 키워내는 원동력은 늘 대환영"이라면서도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될 가능성이나 관련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저희는 (그와 상관없이) 우선순위에 따라 (로드맵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 3년간 YPP를 통해 아티스트·크리에이터·미디어 기업에 총 700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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