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라선은 무늬만 고속철, 30분 이상 단축해야"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의회 소속 의원들이 16일 본회의장에서 성명을 내고 '무늬만 고속철'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전라선 고속철도의 단축 노선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제공) 2024.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의회가 '무늬만 고속철'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전라선 고속철의 단축 노선화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16일 본의회장에서 성명을 통해 "용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를 30분 이상 단축 노선으로 건설할 것"을 요구했다.
전라선 고속철도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기재부에 제출된 사업계획에는 용산에서 여수까지 소요 시간이 2시간44분에서 2시간34분으로 고작 10분 단축된 계획이어서 사업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전라선은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급히 고속철도를 개통했으나, 익산에서 여수까지 기존 선로를 미처 개선하지 못한 채 운행돼왔다.
이에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경부·호남선과 달리 아직까지 3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영균(더불어민주당·순천1) 의원은 "전남 동부권은 관광객이 크게 늘고, 광양만권 산단도 연 100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을 위해선 시속 350㎞급 고속철 건설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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