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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노인 비율 높아

등록 2024.04.16 15: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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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상렬 대구 남부경찰서장과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폐지 수집 노인의 리어카에 형광 반사지 부착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남구 제공) 2024.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상렬 대구 남부경찰서장과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폐지 수집 노인의 리어카에 형광 반사지 부착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남구 제공) 2024.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고령 보행자의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5%(15명) 증가했다.

올해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 사망 사고가 53.8%였으며, 그중 고령 보행자가 3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벽 시간대 80세 이상 노인들이 무단횡단 및 도로 보행하다 발생한 사고가 절반이다.

대구 남구 지역에는 폐자원 재활용센터가 밀집돼 있어 폐지 수집 노인들의 빈번한 무단횡단 등으로 교통 사망 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는 지역 내 폐자원 재활용센터 17곳을 돌며 합동 현장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폐지 수집 노인 리어카에 반사지를 부착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섰다.

경찰은 취약 시간대인 오전 4~7시 사이 폐지 수집 노인들의 주요 이동 경로에 교통순찰차를 배치해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남구청은 노인들에게 사고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폐지 수집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보행 안전교육과 교통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보행자 교통사고 중 노인 비율이 높은 만큼 노인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고, 폐지 수집을 대신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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