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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고환율에 수출 우려…산업부, 美中에 기업투자 등 협력요청

등록 2024.04.23 16:30:00수정 2024.04.23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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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에 대외경제자문회의…"경제 예의주시·대응"

美테네시주 세제혜택·中 랴오닝성 예측가능성 요청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강경성 1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강경성 1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임소현 손차민 여동준 기자 = 최근 중동사태에 고환율까지 글로벌 변수가 커지면서 내수를 넘어 수출 경제까지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도 미국과 중국 관계당국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투자 등 지원요청에 나섰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와 화상 면담을 한 뒤 중국 랴오닝성 서열 1위 하오펑 당서기관을 만났다.

산업부는 미국과 중국 관계당국을 만나 현지에 진출한 우리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중동사태로 인한 경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중동발 불확실성이 우리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제13차 WTO 각료회의’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제13차 WTO 각료회의’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 수출경제는 지난 2년 역대급 무역적자에 수출 하락세 등을 겪다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중동사태가 불거진데다 원·달러 환율도 한때 1400원을 넘기면서 국내에서는 내수를 너머 수출 경제까지 우려가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고환율은 수출 기업에 유리하지만, 중간재를 수입해 수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내외 변수까지 겹치면 올해 수출 회복세가 주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 본부장은 우리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에 나섰다. 미 테네시주 주지사에게 우리 기업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을 차별 없이 받고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우리나라 배터리와 양·음극재 기업이 테네시주에 투자한 사례처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제13회 WTO 각료회의’ 계기로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한-중 양국 간 무역투자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제13회 WTO 각료회의’ 계기로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한-중 양국 간 무역투자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 기업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설비를 구축하려면 전문가를 파견해야 하지만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문제 해결도 당부했다.

중국에는 우리 기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하오펑 당서기를 만나 우리 기업들에게 예측 가능한 경영 여건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랴오닝성은 동북 3성의 경제·산업·물류 중심지다. 선양과 다롄 등 랴오닝성에는 우리 기업 500여곳이 진출해있다. 지난해 기준 랴오닝성과 교역 규모는 90억3000만 달러(약 12조4460억원)에 달한다. 이곳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CJ와 포스코, 롯데케미칼, LG일렉트릭, 농심 등이 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사태 진행 상황과 시장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밀도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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