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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들이…막말,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 물러나라"

등록 2024.04.26 1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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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용인시공무원노조

[용인=뉴시스] 용인시공무원노조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용공노)이 공무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며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에게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용공노는 26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 공무원에게 욕설, 폭언 등 막말을 한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퇴진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체육행사에서 의전에 불만을 품은 오 회장이 공무원에게 "아가리 닥쳐라, 어디 Ⅹ같은 것들이, 싸가지 없는 XX" 등의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알렸다.

막말을 들은 A주무관은 이날 공직생활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모욕감을 느꼈다며 울먹이면서 증언하기도 했다. 억울하고 모멸감을 느껴 사직도 생각했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용인시체육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체육회 직원에게는 갑질을 하고,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유로 시의원에게는 막말을 하더니 이제는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그럼에도 자리를 지키는오광환 회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자라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공무원은 권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막말을 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 회장은 피해 공무원에게 즉각 공개사과는 물론, 더 이상 용인특례시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용공노는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으며 경찰에 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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