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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반도체 관세 인상…산업부 "우리 기업 피해 없게 협의"

등록 2024.05.24 06:00:00수정 2024.05.24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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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USTR, 철강·태양광 8월1일부터 인상

산업부, 민관 합동 간담회…영향 논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현지시간) 페루 아레키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통상각료회의 참석 계기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현지시간) 페루 아레키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통상각료회의 참석 계기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매겨지는 관세를 25%, 태양광 셀에는 50% 인상한다. 반도체는 내년 초부터 50% 인상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우리 기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ATR)의 이 같은 관세 인상 조치 발표 관련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반도체·태양광·철강 업계의 영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미 USTR은 지난 14일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을 대상으로 약 18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첨단핵심 산업 제품에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중 수입의 약 4%에 달한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에는 추가로 구체적인 품목과 적용시점, 예외 등이 담겼다.

이번 발표안에 따르면 반도체는 내년 1월1일부터 철강과 태양광은 오는 8월1일부터 인상된다. 다만 미국 내 제조에 사용되는 기계류는 내년 5월31일까지 일시적으로 제외를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태양광 제조 장비 19개 품목에 대해서는 내년 5월31일까지 대중 301조 관세가 제외된다.
[스크랜턴(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문화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바이든은 2024년 미 대선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주 노동조합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2024.04.17.

[스크랜턴(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문화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바이든은 2024년 미 대선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주 노동조합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2024.04.17.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한 미국 시장에서 반사이익, 미국 외 시장에서 중국 제품과 과다 경쟁, 중국과 공급망 연계로 인한 수요기업 영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 차관보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만큼 통상 이슈에 세심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우리 기업 비즈니스 활동에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미국 조치와 관련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우리 기업에 예기치 않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미 USTR은 이번 조치 관련 다음달 28일까지 의겸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이 기간 산업부는 우리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 시 정부 차원에서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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