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 빵집 3곳 백화점서 '맛대결'

롯데백화점은 옵스, B&C에 이어 지역 향토 빵집인 정항우 케익이 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등 3개점에 시범매장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정항우 케익은 12월까지 시범매장을 통해 결과가 좋을 경우 지역 향토빵집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옵스(광복점 2009년 12월 입점)와 B&C(동래점 2012년 9월 입점)에 이어 세번째로 입점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현재 옵스와 B&C의 호응이 워낙 폭발적이어서 롯데 측은 정항우 케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실제 옵스의 경우 지난해 16%, 올 1~10월까지 14%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월 평균 3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롯데백화점 동래점의 B&C도 식품매출의 5% 이상을 차지할 만큼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1981년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정항우 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제과점을 시작한 정항우 케익은 한때 부산과 울산 등 70개가 넘는 체인점을 운영할 정도로 명성을 떨쳤지만 2006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해 부도를 맡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 초 새롭게 영업을 재기함에 따라 이번 백화점 매장 오픈이 고객들에게 다시금 정항우 케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 천연생크림과 안데스 청정염, 우리밀, 최고급 천연버터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마루롤과 큐브케익 등 24종의 새로운 제품도 출시하는 정항우케익은 다양한 색상을 이용한 데코레이션 기법이 차별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고객의 입맛에 익숙한 향토 베이커리 브랜드가 또 다시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겐츠 베이커리 유치 등 더 많은 지역맛집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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