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예술타운 준공 16개월 넘도록 '공사중'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한 유달예술타운이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보수 등으로 준공된지 1년4개월이 넘도록 정상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유달산 자락 옛 달성초등학교 부지 1만2851㎡에 지상 2층 규모의 유달예술타운을 지난해 6월 준공했다.
지역내 흩어진 예술단체를 집적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문화예술 상시공연과 관광객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 유달예술타운은 기존 달성초등학교를 철거하고 국비와 시비 54억원이 투입됐다.
이 곳은 전시실과 다목적 공연장, 휴게공간, 야외공연장,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준공까지 마친 유달예술타운이 16개월이 넘도록 하자보수와 시설개선 공사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유달예술타운은 공연장과 연습실 등이 들어선 2층 천정에 누수가 발생하고, 2층 관리실 배전함에 빗물이 유입됐다.
또 바람으로 인한 빗물이 실내로 유입되고 있으며, 1층 현관 벽면과 화장실에서는 결로 현상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
유달예술타운은 목포시 도시개발사업단에서 공사를 발주하고, 완공 후 운영부서인 문화예술과로 이관해야 되지만 하자와 시설 미비 등으로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과는 이 과정에서 공연장 음향조명시설과 체험실 칸막이벽 설치 및 흡음시설, 바닥 난방 등의 시설 보완을 요구했다.
지난해 6월 준공 후 지난 4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 공연장 음향조명 시설 등에 대한 개선보수로 4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천정 하자보수는 공사를 완료하고 누수 여부를 확인 점검 중이며, 관리실 배전함 빗물 유입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일주도로 쪽 진입구 안내간판과 출입문 차량진입 방지시설 등을 보완하고 다음달 말 업무를 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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