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6]올해 수식어는 'IP'·'VR'·'AR'…'반응 폭발'
등록 2016.11.20 10:55:19수정 2016.12.28 17:57:10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20일 폐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16'에서는 유명 IP(지적재산권),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개막한 이 행사에서 유명 IP가 기존에 존재하는 대작의 판권을 재활용한 전형적인 방식이었다면 VR과 AR을 활용한 작품은 앞으로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게임업계의 '미래'였다.
지스타 관계자는 "개막 이후 이틀 동안 지스타 누적 관람객은 전년 대비 9.5%가 늘어난 8만4962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VR과 AR, IP게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VR기기를 쓰고 등장하는 등 게임업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5년 만에 메인 스폰서 타이틀 자격으로 지스타에 화려하게 복귀한 넷마블게임즈는 2개의 굵직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관객 몰이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워즈'의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와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용으로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게임 전반을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요새전'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400부스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넥슨은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다양한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이 공개한 게임만 35종으로 역대 최다다.
넥슨은 '진삼국무쌍'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혼',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모바일로 담아낸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
해외 게임사 중 최초로 프리미어 스폰서 자격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중국의 룽투코리아는 신작 모바일 수집형 RPG '아톰의 캐치캐치'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아톰의 캐치캐치'는 1970년대 최고 인기 캐릭터 '아톰'의 IP를 활용했다.
5년만에 지스타를 찾은 웹젠은 '뮤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개발 중인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를 시연한다. 현장에서는 2차례의 비공개테스트를 거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공개된 버전에서는 '블러드캐슬'과 같은 '뮤'시리즈의 인기 던전들 뿐 아니라 '뮤 레전드'의 주요 콘텐츠로 꼽히는 '에픽던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지스타 행사에서는 VR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윤곽을 드러내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둔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VR 콘텐츠 다양화를 목표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BTC관 내 40부스 규모 VR 특별관을 공동으로 구성했다.
SIEK는 지난달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VR(PSVR)과 발매 예정인 '화이트데이: 스완송(로이게임즈)'을 비롯한 VR 게임 18종을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VR기기다.
이번 PS VR 출품작들은 호러와 액션 장르를 주로 다루고 있다. VR이라는 특성을 통해 이같은 장르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귀신들이 등장하는 유명 호러게임 '화이트데이'의 후속작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현장에서 15분가량의 시연 버전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제1전시관 사무동에는 HTC VIVE(바이브)의 VR 체험관이, BTB관에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앱노리, 핸드메이드 게임, 유캔스타 등이 참여하는 부산 VR클러스터관이 자리 잡았다.

워킹어트랙션은 직접 걷고, 총기를 집는 등의 실제 행동이 게임과 동기화가 되어 더욱 뛰어난 실재감과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VR 워킹 어트랙션 게임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버전은 연말 국내외 상용화 버전과 동일하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 실제로 출시되는 게임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한국법인인 에픽게임스코리아는 B2B관에 VR 출품작을 준비했다.
B2B 부스에 있는 에픽게임스는 오큘러스 리프트, PS VR, HTC 바이브 등 플랫폼별로 언리얼 엔진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작 IP와 VR·AR이 두 축으로 이번 지스타 행사의 흥행을 이끌었다"며 "VR과 AR의 경우 아직까지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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