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관계 해빙 조짐에…사드 피해株 '방긋'
【서울=뉴시스】지난 14일(현지시각) 중국의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에 파견된 박병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7.05.16. (사진=박병석 의원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화장품, 면세점,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7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 결정으로 중국이 가했던 경제 보복의 수위가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사드 피해주에 먹구름이 걷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23% 오른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이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1.71% 오른 3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리아나(7.39%), 잇츠스킨(6.82%), 토니모리(4.29%), LG생활건강(2.46%), 코스맥스(2.31%) 등도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면세점, 여행 등 중국 여행객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의 주가도 위로 방향을 향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호텔신라(4.63%), 신세계(3.09%), 롯데쇼핑(2.58%) 등도 주가가 상승 종료했다.
여행업종에서는 하나투어(5.49%), 롯데관광개발(6.94%) 등이 전일 대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중화권 한류 매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3.18%), 키이스트(2.54%)도 한한령의 강도가 낮아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함께 올랐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걸었다. 중국 국가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어 지난 14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방중한 우리 정부 대표 박병석 단장을 인민대회당에서 직접 접견하기도 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 새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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