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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집중호우 피해 530억원 '눈덩이'

등록 2017.07.21 1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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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천이 넘쳐 인근 오이 재배 비닐하우스들이 물에 잠긴 가운데 18일 오후 오이가 땅에 떨어지고 썩어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는 실정이다. 천안에는 이날 하루 동안 병천면 253㎜ 등 평균강수량 182.2㎜의 많은 비가 내렸다. 2017.07.18.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천이 넘쳐 인근 오이 재배 비닐하우스들이 물에 잠긴 가운데 18일 오후 오이가 땅에 떨어지고 썩어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는 실정이다. 천안에는 이날 하루 동안 병천면 253㎜ 등 평균강수량 182.2㎜의 많은 비가 내렸다. 2017.07.18.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지난 16일 최고 253mm의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천안지역 피해 규모가 480억 원 규모의 청주시보다 큰 53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천안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도로·하천 공공시설 400억600만 원과 주택·농경지 사유시설 133억4000만 원 등 총 533억4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현재 집계 중으로 23일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지역 피해 규모가 큰 이유는 이번 집중호우로 병천면·동면·목천읍·수신면·북면 등에서 약 5㎞의 도로가 피해를 입고  4000m 이상의 하천이 무너지고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앞서 천안지역은 지난 16일 낮 12시 30분까지 평균강수량 182.2㎜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병천면 253㎜에 이어 목천읍(247㎜)과 동면(201㎜), 쌍용2동(199㎜) 등에 폭우가 쏟아져 170가구의 주택·상가 침수를 비롯해 1429농가에서 1057ha 농작물이 침수·유실·매몰됐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지난 16일 253㎜의 강우량을 기록한 병천면 등 충남 천안지역에서 182.2㎜의 평균강수량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동남구 충절로 남부오거리가 내린 폭우로 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2017.07.16. (사진=나천사 제공) <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지난 16일 253㎜의 강우량을 기록한 병천면 등 충남 천안지역에서 182.2㎜의 평균강수량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동남구 충절로 남부오거리가 내린 폭우로 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2017.07.16. (사진=나천사 제공) [email protected]

오이 생산지로 유명한 병천면과 수신면, 동면 등에서는 전체 335농가 중 87%에 해당하는 292농가(147㏊)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천안지역에서 발생한 농작물 피해만 약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고 253㎜의 폭우는 지난 2002년 280㎜ 이후 천안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강우량이다.

 이번 피해 규모 조사에는 직원 파견 조사를 비롯해 정확하고 빠른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충남도청 토지관리과 항공영상입지팀의 도움을 받아 드론을 활용해 피해지역 하천 구역별로 항공 영상 촬영도 진행된다.

 복구작업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대한적십자사 등으로부터 라면과 식수 등 구호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사에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구호물품이 쌓여있다. 지난 16일 최고 253mm의 집중호우가 내린 천안지역에서는 현재까지 피해규모가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400억600만원과 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 133억4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7.07.21.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사에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구호물품이 쌓여있다.  지난 16일 최고 253mm의 집중호우가 내린 천안지역에서는 현재까지 피해규모가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400억600만원과 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 133억4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7.07.21. [email protected]

천안시 관계자는 "잠정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기준(105억 원)을 넘어서 막대한 피해보상과 지원을 받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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