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상 최초 수능 연기' 광주·전남 학교 16일 휴업 유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경북 포항에서 15일 오후 발생한 규모 5.4 지진 피해로 사상 최초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중·고등학교는 당초 계획대로 휴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이날 교육부가 포항 지진 여파 등을 우려해 시험을 오는 23일로 1주일간 연기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긴급 회의를 갖고 예정대로 초등학교는 10시까지 등교하고 중·고등학교는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단, 체육중·고와 마이스터고 2개교 등 4개 학교는 정상 등교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시험일로 맞춰 온 수험생들의 생활리듬과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도 당초 계획대로 시험장 학교는 휴업하고 수업을 하는 학교의 등교시간도 10시로 유지하기로 했다.
도서지역 수험생들은 인솔 교사를 통해 16일 학교로 복귀토록 했으며 교통비와 숙박비를 추가 지원한다.
시도교육청은 배포하지 않은 문답지를 오는 23일 시험일까지 경찰 협조를 받아 보관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해 교육당국은 물론 수험생들도 혼란스럽다"며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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