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박인규 대구은행장 엄정 수사 촉구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 우리복지시민연합 회원들이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 구속 수사 및 은행장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대구지역 3개 시민단체(대구 참여연대, 대구 경실련, 우리복지시민연합)는 13일 오전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인규 행장의 자진사퇴와 구속 수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은행의 수장이 우리 사회의 권력층이 저질러온 전형적인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며 "박 행장의 범죄행위와 은행 내부 성추행 사건까지 더해져 대구 시민들은 큰 손해와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행장의 범죄혐의는 중대한 기업부패, 갑질 적폐"라면서 "권력유지에 급급해 변명과 수사 비협조로 버티는 박 행장은 즉각 사죄하고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수사 착수 5개월이 지나도록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게 혐의 입증이 어려워서인지 수사 의지가 부족해서 인지 의심된다"고 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 우리복지시민연합 회원들이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 구속 수사 및 은행장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시민단체는 박인규 행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서한도 경찰에 전달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박 행장은 대구은행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면서 "경찰 역시 박 행장의 이 같은 혐의점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벌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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