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바람 분다…관광·레저株 중장기 성장 예상"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바람의 영향탓에 중장기적으로 관광과 레저 업체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은 14.2% 늘어날 것"이라며 "소득 증대, 여가 시간 확장 등으로 여행 횟수가 늘고, 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 가족 여행객 증가 등이 수요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000년대 들어 주5일제 근무와 수업이 시행되며 관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최근에는 욜로(You Only Live Once) 등이 화제가 되면서 삶을 대하는 가치관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며 "관광, 레저 업체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격적 노선 확대, 인천공항 T2 개항, 지방공항 활성화 등 좌석 공급 증가가 수요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저, 모두투어 순으로 선호한다. 구조적 수요 증가로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나투어는 면세점, 호텔 손실 규모 축소와 해외 사업 성과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67% 증가할 전망이다. 모두투어는 자회사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익 호전으로 외형과 이익의 동반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투어는 인바운드 관련 자회사 적자폭 축소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돼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으로 기존대비 7% 상향하고, 모두투어는 자회사 이익 기여 본격화로 수익 향상을 반영해 4만6000원으로 11% 높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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