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여름철 오존배출 자동차·사업장 집중단속…4년내 24% 감축

등록 2018.05.25 10:4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서 '오존 예방대책' 논의

김상곤 "미세먼지뿐 아니라 여름철 오존도 관리"

고농도 오존대비 자동차 4.4만대-600개 사업장 점검

2022년까지 오존측정망 500여개 확충…예·경보 강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환경부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하기로 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동호대교 남단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해 측정결과가 전광표시판에 나타나고 있다. 16일 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단속은 차고지, 버스터미널, 주차장, 도로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240여 곳이 집중 단속 대상 지역이며 특히, 매연을 많이 내뿜는 노후 경유차량, 도심 내 이동이 잦은 시내·외 버스, 학원차량 등 약 4만 4천대를 중점 단속한다. 2018.04.1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환경부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하기로 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동호대교 남단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해 측정결과가 전광표시판에 나타나고 있다.  16일 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단속은 차고지, 버스터미널, 주차장, 도로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240여 곳이 집중 단속 대상 지역이며 특히, 매연을 많이 내뿜는 노후 경유차량, 도심 내 이동이 잦은 시내·외 버스, 학원차량 등 약 4만 4천대를 중점 단속한다. 2018.04.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올 여름 정부가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오존 유발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와 사업장 집중 단속에 나선다. 2022년까지 오존 측정망수도 500개 규모로 확충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여름철 오존 관리 및 피해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오존(O3)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태양에너지와 광화학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노출시 기도·폐 직접 손상이나 눈·코 등 감각기관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주로 여름철 고기압과 높은 기온, 열대야, 마른장마 때 고농도 오존이 발생한다. 2014년 국내 오존 유발물질 조사 결과 질소산화물의 31.6%가 도로 오염원,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55.4%가 아세톤 등 유기용제(다른 물질을 녹이는 액체)였다. 주의보 다수 발생지역 분석 결과 국외 영향은 적은 것으로 환경부는 판단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대책을 계기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여름철 오존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관계부처의 유기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존 유발물질 배출량을 2016년 대비 2022년까지 24.4% 감축(질소산화물 36.9%, 휘발성 유기화합물 11.9%)하고 같은 기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를 241회(55일)에서 205~229회(47~52일)로 5~15% 줄이기로 하고 이번 예방대책을 세웠다.

 우선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진행한다. 차고지와 버스터미널, 주차장, 도로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240곳에서 노후경유차, 버스, 학원차량 등 4만4000여대가 단속 대상이다. 운행차량을 정차시키고 측정장비로 배출허용기준을 검사한다.

 수도권 5곳과 울산 1곳 등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지역 6곳에선 적외선·자외선으로 배출가스량을 자동 분석하는 원격측정장비(RSD, Remote Sensing Device)가 동원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해선 지난달부터 8월까지 제조사업장, 제품, 주요소 등 분야별로 집중 점검한다. 이 때 소규모 배출사업장 600여곳이 밀집한 지역에 대해선 드론 등을 활용한다.

 도료 제조·수입업체 100개소와 판매업체 100개소 등을 상대론 5~8월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유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동기간 지자체에서도 도장·세정시설 및 주유소 등 생활주변 배출원 5000여곳에 대해 방지시설 적정 운영 상태를 점검한다.

 예·경보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오존 측정망을 미세먼지 측정망(505개 예정)과 비슷한 규모로 확충한다. 동시에 오존 오염물질 배출량을 세분화하고 예보모델을 고도화해 예보정확도를 2014년 78%에서 2020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대기질 영향 예측시스템(K-MEMs)을 개발하고 한·미, 한·EU, 한·중 등 국제연구를 통해 발생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한다.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5~10월 대응요령 교육 등을 통해 고농도 오존에 약한 어린이 등 민감계층 보호한다. 스마트폰 앱(우리동네 대기질)의 예·경보 알림기능은 7월부턴 오존 농도가 '나쁨'(0.09ppm) 이상이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고용노동부와는 다음달 중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 시 장기간 노출되는 실외작업자 등에게 휴식시간 보장, 야외조업 단축, 실내작업 전환 등이 담긴 야외노동자 보호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25.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번 대책은 지난해 9월26일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병행한다. 대책에는 ▲석탄화력발전소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 강화(2배→5배) 및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일정 단축 ▲충청·동남·광양만권으로 질소산화물 총량관리 지역 확대(2019년 상반기) ▲질소산화물 대기배출부과금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확대(6만대→16만대) ▲2022년까지 친환경차 200만대 보급 ▲노후건설기계 3만1000여대 및 선박 저감 ▲인구 50만명 이상 10개 도시 주유소 유증기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누리집 등을 통해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 자제, 대중교통 이용 등 '오존 대응 6대 수칙' 캠페인을 추진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