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개막…본선 진출작 1811편 중 올해의 그랑프리는 누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광고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광고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9.08.22.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Influence 소비자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미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모든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국내외 주요 광고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및 오프닝 갈라쇼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광고업계에 영향을 끼친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AD STARS 특별상'을 시상한다.
'AD STARS 특별상'은 국제명예상과 공로상으로 구분해 국내외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한다. 올해 국제명예상에는 세정나눔재단 운영을 통해 문화 융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한 스리니바산 K. 스와미 아시아광고연맹 부회장이자 국제광고협회회장이 선정됐고, 공로상에는 부산국제광고제의 발전에 기여한 윤준호 국회의원이 뽑혔다.
이어 개막 공연으로 7인조 다국적 걸그룹 '공원소녀'의 화려한 공연이 펼친다.
개막에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 겸 광고제 조직위원장과 최환진 집행위원장, 이정치 한국광고주협회장,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장, 레이몬드 소 아시아광고연맹 회장, 스리니바산 K. 스와미 국제광고협회 회장, 팀 린제이 D&AD Awards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은 비디오스타즈 1인 미디어 체험과 함께 세계공익광고 및 출품된 광고 작품을 관람할 예정이다.
올해 광고제에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2만여 개의 광고작품 중 본선인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1811편의 작품을 전시·상영한다. 특히 전시 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장에는 전시 도슨트가 배치되며, 행사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광고 작품을 손쉽게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다.
또 최근 마케팅 뿐만 아니라 미디어 분야에서 화제다 되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영향력에 주목해 올해 '비디오스타즈'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비디오스타즈에서는 '크리에이터 체험존', '언박싱, 부산', '틱톡 체험존', '비디오 스테이지' 등 유명 크리에이터 강연과 직·간접적으로 1인 미디어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중 크리에이터 체험존에서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미디어 교육 및 크리에이터 체험이 진행되며, '언박싱,부산'에서는 각 분야별 크리에이터들이 제품을 개봉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인 일명 '언박싱 영상'을 상영하고 우수 크리에이터를 선발하는 현장투표가 진행된다.
'틱톡 체험존'에서는 쇼트 비디오 플랫폼으로 유명한 '틱톡'을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비디오 스테이지'에서는 방송인이자 크리에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유병재를 비롯해 백수골방, 자도르, 예랑가랑, 배꼽빌라, 문군 등 분야별 유명 크리에이터 밋업과 함께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의 인플루언서 관련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키노트 스피치는 22일 라인(LINE)의 시니치로 무로야마(Shinichiro Muroyama), 23일 틱톡 애드즈(Tik Tok Ads)의 스티븐 장(Steven Zhang), 24일 레고(LEGO)의 마이클 에베센(Michael Ebbesen)이 연사로 나서 각각 플랫폼의 미래, 새로운 마케팅 접근법. 놀이의 영향력 등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 대상 컨퍼런스인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라리가, 노키아, 트위터, 로레알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직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한다.
일반인들에게 열려있는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플라스틱프리챌린지, 일룸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 소개 및 박칼린 감독의 창작 강연 강의 등과 함께 아이디엇, 임팩트 비비디오, 이노션월드와이드, 티비더블유에이코리아가 참여하는 잡 멘토링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광고제에는 환경보호에 대한 독창적 표현이 돋보이는 세계공익광고특별전 'Please, Save My Earth'가 열린다. 이 특별전은 광고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경각심을 고취하고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것으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중국 등 12개국의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심각한 환경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인도의 공익 광고가 다수 선보여질 예정이다.
오는 24일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최종 수상 작품과 수상작들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 시상을 진행한다. 로빈 피츠제럴드, 조안나 몬테이로, 주리펑 타이둠롱, 멜빈 만가다, 테드 림 등 세계 광고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거장들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상품 자체의 사용가치가 중요해지는 '절대가치'의 시대에서 일방적 설득이 아닌 소비자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미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유명 광고제들과 위상을 나란히 하는 행사로서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할 창조적인 솔루션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고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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