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김해연 예비후보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
당 지도부가 김 예비후보를 부적격 후보로 판정한 데 이어 6개월 당원 정지 결정까지 내린 데 따른 강력한 반발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14일 자료를 내고 탈당사실과 함께 무소속 출마계획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거제시민에게 당당하게 선택받겠다"면서 "당을 떠나 광야로 나서지만 오직 단 하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7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 첫날 민주당 후보에 이름을 올린 그는 등록에 앞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심사를 받아 공직선거후보자 적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지난 6일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 예비후보는 곧바로 당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당은 13일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도의원에 대해 6개월 당원 정지를 의결했다.
김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다 받은 상태에서 뒤늦게 부적격 처리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2013년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재판을 통해 모두 무혐의로 밝혀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 경선 당시에도 '2013년 사건'이 제기됐지만 그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경선까지 치른 만큼 이번 중앙당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해연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강행이라는 변수가 생긴 만큼 4월 거제지역 총선 구도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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